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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의 명언

by Happy15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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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보게 된 책에서 듣게 된 오프라의 목소리

제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본 오프라는 당당하고 여유로우며 재치 있는, 많은 것을 이루고 가지게 된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어린 시절이 불우 했었다는 이야길 듣고도 매체에 나온 오프라를 보면 그 이야길 잊고는 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해 보이는 유명 인사가 확실히 안다고 하는 그것이 처음엔 많이 궁금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번째 장에서 오프라가 티나 터너 콘서트에서 춤추게 된 내용을 접하며 책에 곧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책의 곳곳에서 오프라는 소소한 일상, 자신의 삶에서 일어났던 굵직한 사건 등을 들려주며 사람들의 공감을 확실히 이끌어 냅니다. 오프라가 큰 상처와 큰 성공을 모두 경험 하면서 삶에 있어서 스스로 아는 확실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덤덤히 말해주는 느낌입니다.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을 접하면 밑줄을 긋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온통 밑줄을 긋고 싶은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것에 정신을 빼앗겨 즐겁게 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바입니다. 그런데 오프라는 인생의 즐거움이 소중하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고 말하며 친구와의 즐거운 통화, 진한 커피 한 잔, 반려견과의 시간 등 자신의 삶의 단편들을 이야기합니다. 이 내용들을 읽으며 저도 제 인생에서의 크고 작은 즐거웠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오프라가 하는 얘기가 무엇인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오프라가 확실히 아는 8가지 삶의 가치들

 인생의 기쁨을 누리면 자연스레 감사의 마음도 갖게 됩니다. 내가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면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깁니다. 오프라의 친구가 문 앞에 놓고 갔다는 잎이 달린 노란 레몬을 담은 그릇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어느 날에 대한 내용도 진정한 감사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기쁨과 감사 뿐 아니라 사랑, 우정과 같은 교감은 ‘내가 사랑하고 사랑 받았는가’라는 한 가지 질문으로 정리될 수 있는 삶의 덕목이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찾아낸 기분이었습니다.

한편 오프라가 삶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은 회생력(Resilence)과 가능성이라고 합니다. 내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나의 실수와 좌절 같은 경험을 통해 교훈을 배운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 타인이 나를 재단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삶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오프라는 학대를 받았던 경험으로 ‘노’를 잘 못하는 성향을 가졌었고 이 때문에 자신을 다그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하고 싶다고 진심으로 느끼는 일만 하겠다는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 이후 내 의도를 살핀 뒤 ‘예스’와 ‘노’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이나 행동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 자신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면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은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는 나의 생각이 나 자신이 되고 더 잘 알게 되면 더 잘 하게 되는 힘(Power)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국 책 전체를 통해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그리고 힘이라는 8가지 삶의 가치들을 서로 간에 연결되는 내용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8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실 읽다보면 각 장의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책에서 영혼과 에너지, 의도와 같은 단어도 꽤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물질과 정신이 연결 되어 있다는 개념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내용들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내가 알게 된 오프라 윈프리의 새로운 모습들

 저는 이 책을 읽고 오프라에 대해 몇 가지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스테드먼이라는 동반자와 오랜 세월을 함께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동반자를 만나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였다니 참 오프라에게 어울리는 멋진 삶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책에서 몇 번 나오는 본인의 신체에 대한 인식과 그 변화를 보면서 당당한 오프라에게도 보통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 있구나 여겼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서 불완전한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는 활동적인 여성으로 보였는데 사실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 책에서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어떤 내용을 보게 되어서 참 기뻤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인생에 실수나 상처가 없을 수 없고 이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도전 중 하나라는 내용입니다. 언론 매체를 통해 접한 오프라는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성공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된 그녀는 그저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본 한 사람으로서 따뜻하게 곁에 앉아서 깨달음을 전해주는 이미지였습니다. 책을 다 읽고 치유 받은 느낌을 갖게 되었고 오프라 윈프리에 대해 더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오프라 쇼를 하지 않지만 오프라 윈프리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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