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콰이어트 (Quiet), 기질적 내향성의 힘

by Happy15 2022. 7. 1.
반응형

외향성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저 스스로 내향적인 성향을 지녔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는 것보다 내용을 읽고 제가 느낀 점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책에 따르면 외향성만 좋은 성향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외향성을 보이는 인간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고 보통 사람들은 이에 동의합니다. 자기계발이나 전문성을 지닌 영역, 리더쉽 부분에서 외향성은 더욱 강조됩니다. 저도 사회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겪은 바 있어서 책의 내용에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내향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회 생활, 대인 관계에서 저도 모르게 외향성을 보이기 위해 애썼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행동하고 난 뒤 때때로 찾아오는 허무한 느낌이 그리 좋았던 것 같지도 않습니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가장 기본적 사실은 사람마다 성향은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외모가 다 다르듯 성향, 기질, 인격 등 인간의 내면은 모두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간과하고 외향성을 내보이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열정, 능동성, 강인함 등을 지나치게 강요한 것은 아닐까 제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외향성만이 좋은 것은 아니며 내향성이 지닌 장점, 강점은 없는 것일까 자연스럽게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 성향상 내향성이 강하다면 그 단점보다 장점을 알고 키워야 할 것입니다.

내향성의 장점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내향성의 장점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일단 저자 스스로가 내향성이 강하지만 성공한 예시로 언급 되기도 합니다. 내향적 리더는 개방적, 수용적인 편이어서 선순환을 만들고 팀원들이 능동적이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내향성이 큰 사람에게는 온라인 활동이 잘 맞는 편이고 혼자 있는 시간에 능률이 커지는 순간입니다. 내향성이 창의성을 뜻한다 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향성의 장점을 살펴 보면서 개인적으로 안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가 원하는 정도의 외향성에 맞추기 어려울 때도 있는 편인데 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인지 이 책을 읽고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향성이 특색인 사람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있고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며 본연의 성향을 지키며 성공적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에 대한 주옥 같은 표현과 실례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내향성의 힘을 알려줌으로써 장점을 극대화 시킬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내향성을 지닌 사람도 필요에 따라 외향성을 드러내 보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정반합의 개념처럼 외향성, 내향성, 그리고 균형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세계 평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간디의 경우 내향성이 큰 분이셨다고 합니다. 지도력과 담대함, 곧은 의지력 등이 떠오르는 인물도 본래 성향이 내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기질을 뛰어넘기

자신의 내향성을 뛰어넘어 필요한 경우 외향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책에서는 지루함과 불안 사이의 균형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내향성이 지루한 기질이라면 내향성을 지닌 사람이 불안하더라도 때에 따라 외향성을 발휘하여 균형점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또 내향적 사람이 핵심목표를 갖게 된다면 그 한계를 뛰어넘게 되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이 리더라면 조직 내에서 외향성을 지닌 사람, 내형성을 지닌 사람을 파악하고 그 기질에 따라 역할을 분담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조용히 있는 것이 의지가 나약한 것은 아니지만 내향성에 머물기만 할 경우 자기 성장이나 사회 생활, 대인 관계 측면에서 변화를 겪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향적 기질을 매번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을 판단하여 외향성을 드러내 보이면 됩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나의 기질에 대해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책의 사례에서 나왔던 인물처럼 청중을 대상으로 한 발표나 강연 등은 감당할 수 있는 편이지만 소규모 회의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즉흥적으로 제 의견을 말하는 것에 취약합니다. 저자는 내가 말할 것을 준비할 시간을 가졌느냐 아니냐에 따라 이런 특징이 나타나는 것이라 설명합니다. 이 내용을 통해서 저에 대해 더 알 수 있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두 번 정도 빠르게 읽었는데 다음 번에는 정독해보려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