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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로운 기분의 오사카- 도톤보리랑 오사카 성

by Happy15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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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까진 여행 또는 출장으로 1년에 적어도 두번 정도는 외국을 방문했는데

최근 몇 년 간은 그럴 기회가 없었고 딱히 외국 여행을 가고 싶단 마음도 생기질 않았었어요.

 

그러다 오랜만에 해외 여행을 오사카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오사카 방문은 교토를 가기 위해 오사카를 거쳐간 것을 제외하면 세번째에요.

똑같은 곳이라도 제가 좋아한다면 여러번 가는 것을 마다하지는 않아요.

 

일본은 비행 시간이 짧고 한국어 안내도 잘 되어 있어서 편한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이기에 한국와 비슷한 듯 다른 면모가 있는, 그 약간의 이국적 느낌이 

제게는 편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소소한 즐거움인데 편의점이나 백화점 지하에서 사먹는 음식들이 맛있고 포장도 작은 편이어서 좋아요.

여러가지 조금씩 맛 보면서 여행 기간 동안엔 매일 맥주를 홀짝거렸어요.

신기하게도 여행 다녀온 뒤에는 맥주든 와인이든 또 잘 안 마시게 되네요.

 

 

오사카를 몇 번 방문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꽤 되요.

못 가본 곳은 나중에 가면 되지 하면서 이번에도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인 오사카성을 가보았어요.

토요일 오후였지만 산책하는 사람, 러닝하는 사람들 몇 명이 보일 뿐 한적한 느낌이었어요.

 

 

입장권 사서 들어가는 것도 다음으로 미루고 

오사카성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남편과 사진 찍고 재밌게 얘기 나누는 시간을 보냈어요.

 

난바역에서 오사카성을 가려면 미도스지선을 타고 두 정거장을 간 뒤

혼마치역에서 주오선으로 갈아타서 다니마치욘초메역에서 내리면 되요.

사진과 같이 표지가 보기 쉽게 잘 되어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어요.

 

오사카성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다시 난바역 쪽으로 왔어요.

호텔이 난바역 쪽이기도 했고

주말이라서 무척 붐비겠지만 글리코 아저씨를 보려고 도톤보리에 가려고 했거든요.

 

 

다카시마야 백화점 앞으로 나가면 광장인지 넓은 공간이 있고 오른 편으로 저편에 웬디즈가 보여요.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게 상점이 늘어선 길이 펼쳐지는데 쭉 가다가 왼쪽으로 보면 글리코상이 나와요.

저도 몇 번 가본 곳인데 이번에 처음 가는 방법을 구글 지도로 보고 가서 그림으로 한번 그려봤어요.

도톤보리에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우동집에서

한국 원화로 3,4천원 정도 하지만 맛있는 튀김 우동을 먹었어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텐마사>라는 꽤 알려진 우동집이었어요.

 

 

 

그리고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즐거운 느낌 가득한 도톤보리에 가서 사진을 찍고

글리코 상 근처에 있는 돈키호테에 가서 과자를 많이 샀어요.

저도 관광객이니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기분으로 신나고 재밌었어요.

 

이 날도 다른 날과 같이 걸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만보 이상 걸었어요.

오사카성 주변을 한참 걷다가 근처의 지하철 방향을 찾지 못해서 좀 헤매기도 했지만

그래도 결국 친절한 역무원 분에게 도움을 받고 다시 길을 찾았던 하루였습니다.

 

같은 장소로 다시 여행을 가도 새로운 기분이 느껴질 때

내 매일의 비슷한 일상도 이렇게 다가오면 좋겠구나 여겨요.

재충전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매일을 보내리라 다짐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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