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성공을 이끌어낸 결단의 힘
이 책은 제가 거의 처음으로 읽었던 자기계발서입니다. 지금은 절판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꽤나 두꺼운 이 책을 당시에는 곁에 두고 여러번 읽었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앤소니 로빈스가 강연장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가는 장면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히 와닿았습니다. 그 장면과 그의 10년 전 초라했던 모습을 묘사한 내용이 대비를 이루며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뛰게 만듭니다. 결단의 힘으로 그렇게 변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의 삶 자체가 귀감이 되어주니 책에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10년은 긴 시간이지만 한편으로 훌쩍 지나가기도 합니다. 20대 초반이었다가 바쁜 삶을 살고 보면 어느덧 30대 초반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와 방향에 따라 미래의 내 모습이 결정됩니다. 그러니 기왕이면 10년 뒤 미래의 내 모습을 성공한 한 장면으로 떠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앤소니 로빈스의 삶은 정말 큰 성공이므로 평범한 사람들이 그와 동일한 성공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나보다 성장한 오늘의 자신을 꿈꾸며 나아간다면 기대보다 더 큰 성공의 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걱정과 고민이 많던 20대의 시간들 속에서 저는 이 책에 많이 의지했었습니다. 인상적인 글귀에 밑줄을 긋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 책의 내용을 적용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행동, 생각, 그리고 감정
저자는 신경연상회로 조율작업이라고 이름 붙인 과정을 통해 인생의 변화와 발전,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근거를 통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결국 행동, 생각, 그리고 감정을 연결 시켜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리입니다. 긍정적이고 나에게 좋은, 내가 원하는 행동과 생각에 즐거움을 연결 시키고 반대의 행동과 생각에 고통을 연결 시킵니다. 가령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에 즐거움을 연결 시키고 패스트 푸드를 먹는 것에 고통을 연결 시킵니다. 보통의 정도가 아닌 가장 강한 강도로 연결을 시킨다면 즐거움이 연결된 행동을 하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그 다음엔 새로운 대안을 계속 상상하면서 긍정적 행동을 반복하면 됩니다.
이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새롭게 느껴졌었는데 이후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으니 비슷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인간의 행동, 생각, 감정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는 요소라는 점입니다. 듣고 나면 단순한 원리이겠지만 저는 처음 이 내용을 접하고 작은 깨달음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행동, 생각, 감정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으며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면 어떤 동력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 책이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에 더하여 너무 큰 변화를 목표로 할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지속의 힘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가장 쉽지 않게 느껴졌던 부분은 새로운 변화를 지속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생활 속에서 작은 부분이라도 실천해보려는 노력이었습니다. 한번에 큰 변화를 스스로에게 기대하기보다 될 때까지 계속 해서 전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일한 생각과 행동을 반복함에도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기운이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나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등산할 때처럼 어느덧 정상에 도달할 것입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즉각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삶에 잘 적용해서 실제 큰 변화를 만들어낸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자 토니 로빈스의 경우도 삶에서 정말 큰 성장을 만든 인물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만들려던 좋은 습관들을 단기간에 이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여러번 읽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일단 실천하고 이루고자 한다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하는 행동력입니다. 저는 생각이 많은 편이어서 생각을 행동에 옮기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이 책을 접하고 생각을 행동에 옮기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작은 성과에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에도 법칙이 있다, 김도윤 작가 <럭키> 책 (0) | 2022.10.30 |
---|---|
모파상 단편선, 목걸이&노끈 한 오라기 (0) | 2022.10.04 |
<좀머씨 이야기>- 소년과 어른, 어른을 위한 동화 (1) | 2022.09.02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자아를 찾아서 (1) | 2022.08.25 |
영화가 된 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0) | 2022.08.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