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케이크 찾기
오르는 물가를 느끼는 요즈음 맛있으면서 가격이 적당한 케이크를 찾아 나섰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을 둘러보다가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 매장을 발견했습니다. 매장 진열대에 눈에 띄는 케이크가 보였어요. 노란색이고 스마일 페이스가 그려진 작은 케이크였습니다. 케이크 옆면에 제가 좋아하는 데이지 꽃 모양도 붙어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양만 이쁘고 맛이 아쉬우면 안되서 그 자리에서 '노티드 스마일 케이크'를 검색했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고 노티드 케이크도 이미 유명했어요. 노티드 도넛을 먹어본 적도 없지만 그렇게 노티드 매장 앞에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신속하게 해주셔서 줄이 금방 줄어 들었어요. 귀여운 스티커를 붙여서 포장해주셔서 기분 좋게 케이크를 받아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계산하고 포장할 때 안내를 받는 내용인데 노티드 케이크는 고정핀 없이 포장 되어서 조심히 들어야 합니다. 무심코 케이크 통을 기울였다가는 예쁜 스마일 케이크 모양이 찌그러질 수 있어요. 케이크를 박스에 넣고 케이크 크기의 쇼핑백에 다시 한번 넣어주시기 때문에 들고 가기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케이크 크기도 큰 편이 아니어서 괜찮았어요. 케이크를 사고 다른 볼 일을 보고 집에 가느라 이동에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케이크는 예쁜 모양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부부의 생일 축하 케이크
이틀 뒤 점심 식사를 한 뒤 케이크에 초를 꽂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티드 스마일 케이크는 일단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눈에 띕니다. 노티드 제품이기 때문에 맛이 있을거라는 기대도 주는 케이크입니다. 실제로 맛을 보았더니 달지 않고 2인이 나눠 먹기에 크기도 적당했습니다. 겉을 감싼 노란색 크림이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담백한 맛이었고 케이크 속에는 고소한 우유 크림이 들었어요. 커피나 우유랑 잘 어울리는 맛이고 전체적으로 모양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케이크를 사놓고 냉동에 넣어두었다가 이틀 뒤 해동했는데 맛이 좋았어요.
한편 요즈음처럼 물가가 오르는 때에 케이크 가격이 16000원이라니 합리적인 편입니다. 스마일 케이크 정도 크기의 케이크가 요즈음 3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어서 조각 케이크로 사서 맛보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생일을 챙길 때 조각 케이크로 하기엔 아쉬우니 이럴 때에는 노티드 케이크가 알맞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부부 2인 가구여서 큰 케이크를 사면 남기게 되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도 안 먹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케이크가 좋은데 노티드 케이크가 저희에게 딱 맞았습니다. 찾아보니 노티드에 스마일 케이크 외에 다른 종류의 케이크도 있는 것 같아서 기회가 되면 맛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양이고 어르신들이 드시기에 적당한 단 맛이어서 선물 용으로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달달한 맛의 조화
생각해보니 아직 노티드 도넛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노티드 커피는 마켓컬리에서 주문해서 마신 적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캔커피인데 커피는 사실 특별히 맛이 있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만 도넛이나 케이크 포장처럼 캔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마시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커피가 콜드 브루이고 진한 맛이라는 점이 좋기는 했습니다. 달달한 도넛과 진한 커피를 같이 먹으면 맛이 아주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노티드 캡슐 커피도 있던데 캔커피와 맛이 똑같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지금은 케이크를 맛보고 노티드의 매력을 뒤늦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유명한 도티드 우유 생크림 도넛 등 이것 저것 맛보고 싶어서 당분간 노티드에 빠져 지낼 듯 합니다. 노티드 우유 도넛이 던킨의 소프트 우유크림도넛이랑 맛이 비슷하다고 하던데 던킨 우유크림도넛을 너무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서 노티드 도넛도 기대 됩니다. 모양만 예쁘고 맛이 별로인 경우 디저트의 즐거움이 반감 되는데 노티드는 귀엽고 예쁜데 달달한 맛까지 더해져서 맛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다음 번에는 노티드 청담 매장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도넛을 한 박스 포장해오고 싶은데 도넛의 경우 당일에 먹을 만큼만 사는 것이 좋다고 해서 고민이긴 합니다. 당일에 먹을 2개만 골라야 한다면 노티드 우유 생크림 도넛과 클래식 바닐라 도넛을 고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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