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다이어의 마음의 연금술- 지금의 편안한 나

 

우리는 큰 존재라는 것 알아차리기

 전자책 보는 것을 좋아해서 웹사이트에서 전자책들을 훑어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책이 바로 <마음의 연금술>입니다. 우선 마음 돌봄에 관심이 많은 요즈음이어서 책 제목에 마음이라는 단어가 있기에 관심이 가게 되었어요. 큰 기대 없이 여느때처럼 목차를 빠르게 살피고 프롤로그부터 읽는데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와닿고 따뜻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웨인 다이어입니다. 저는 저자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를 뒤늦게 알게 된 셈이에요. 이 책에 적힌 작가의 11가지 깨달음을 읽으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잊고 사는 것들을 이 책이 깨우쳐 주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오늘은 월요일인데 벌써 출퇴근과 일에 좀 지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제 마음을 들여다 보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 읽었던 이 책이 떠올랐고 그래서 메모해 두었던 부분들을 다시 읽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구요.

 

 저자는 우리는 보이는 것보다 큰 존재라고 합니다. 또 우리는 우리가 겪는 어려움보다 큰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서 무엇 하나 빠트릴 것 없이 좋은 구절로 가득차 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 마음에 와닿은 몇 구절을 다시 읽고 마음에 새겨봅니다. 마음에 깨달음을 주는 글들은 그 자체로 참 소중합니다. 

 

나 자신으로 시작하여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책은 웨인 다이어의 11가지 삶에 대한 깨달음이 각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전체를 아우르는 마지막 12번째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개의 글 중 저는 우선 '제8장 무언가 되려 애쓰기보다 나 자신이 될 것, 제9장 생각만 하지 말고 ‘진짜’가 되게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에고와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그저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면 된다고 저자는 말해요.

 

 하지만 한편 진정한 나 자신을 지키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생각도 들어요. 제 안의 에고가 끊임없이 떠들 때도 있고 나와 친분 관계가 깊지 않은 타인의 한마디 말이나 행동에도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럴 때 잠시 멈추고 나 자신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생각만 하지 않고 진짜를 만들려면 원하는 것을 이미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시작은 지금 하는 것이 가장 쉽구요. 신중함이라는 저만의 합리화된 이유 속에서 생각은 참 많고 실행은 더디게 됩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별 생각 없이 일단 시작하는 가벼움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 생각이 곧 현실이 된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믿기도 하니 생각의 힘도 중요하기는 합니다. 다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결국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되는 반복을 겪으며 바뀌어야지 다짐이 들었어요. 실행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생각하는 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이었어요. 제한된 시간 내에 생각을 마음껏 하다가 그 시간이 지나면 일단 시작하면 됩니다. 부족한 시작이어도 괜찮아요.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 여기 살기

 제가 요즘 마음을 돌볼 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방법은 바로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조급함, 두려움, 불안 등 무언가 불편한 마음이 생겨서 제 마음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욕심이 원인이기는 했어요. 지금보다 잘 해보려는 마음, 미래를 단정 짓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지금 여기 그래도 잘 살고 있는 저를 다독이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무엇이 뜻대로 안되면 일단 행동과 생각을 멈추고 편안한 마음을 떠올리려고 해봐요. 오늘처럼 좋은 컨디션이 잘 유지되지 않는 날이면 별 것 아닌 일에도 마음이 지치고 불필요한 생각도 많아집니다. 웨인 다이어는 이에 대해 가장 편안한 마음 안에 머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에게 요즈음 키워드인 '편안한 마음'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참 반가웠어요.

 

 얼마 전 가족들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지금 여기에서의 사랑에 대해서도 떠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여기 이곳에서의 삶을 누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보니 오늘의 저도 지금 여기, 이 시간의 소중함을 잊고 별 다른 일 없이 피곤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네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 하루를 떠올리며 고맙고 소중했던 것들에 감사해보려 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완전히 깨어 있는 삶을 위한 여덟 가지 방법이 나와 있어요. 이 방식들도 좋은 방법들이기에 잘 읽고 생활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웨인 다이어의 또 다른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도 책 제목이 너무 좋아요. 이 책도 전자책이 있길래 조만간 읽어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