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어 강사의 20대 이야기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유수연 작가는 토익 영어로 유명한 강사이지만 책에서 부족함이 많았던 자신의 20대 이야기를 덤덤히 풀어내었습니다. 저자는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다가 호주, 영국, 미국으로 떠났고 그 과정에서 특별한 나를 스스로 믿어주고 삶을 성장 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은 저의 내면에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유명 영어 강사가 되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해서 고민할 때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대라는 시기는 참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중한 시기라고 해서 완벽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20대를 다 보내고 나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20대에는 꼭 무엇에 도전하여 이루어야 할 것만 같았고 높은 이상에 스스로 낮아지는 나날들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나만의 경험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자의 경험은 누구나 20대에는 방황할 수 있지만 자신만의 꿈을 쫓을 수 있는 힘을 스스로 길러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좌충우돌할 수 있지만 나만의 방향을 갖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영어 공부법
책에서 가족들이 경영하던 식당의 형편이 좋지 않게 되어서 저자가 한국으로 귀국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좋지 못한 상황에서 가족의 일을 거들게 되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식당을 일으키고 다시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저자의 영어 공부법도 배울 점이 많았지만 식당을 정상화 시키는 저자만의 전략과 추진력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의 성공은 삶의 어느 한 부분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 대목이었습니다. 스스로 처한 상황에서 나만의 전략을 갖고 최선을 다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대 때의 영어 공부법에서도 저자의 돋보이는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무작정 호주로 떠났지만 영어 어학원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전문대 편입에 도전하였습니다. 보통 어학원을 등록하면 어학 과정을 마치는데 초점을 맞추는데 저자는 생각의 틀을 깨고 실행하였습니다. 또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책상 앞에 하루 종일 있거나 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좋아하는 영어 드라마를 반복적으로 보며 영어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또 현지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도움을 받으며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데 그치는 영어 공부법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생활에서 의사소통 능력으로 쓸 수 있는 영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결과 미국 호텔에서 인턴쉽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하니 효과적인 영어 공부법으로 느껴졌습니다.
삶의 도약을 위한 조언
이 책은 2003년에 출간 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나온 책이지만 보편적으로 적용될 만한 조언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20대 뿐 아니라 30대, 40대에게도 도움을 줄만한 책입니다. 책에 담긴 저자의 생각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유수연 강사님의 영상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자는 독설로 유명하지만 말투가 강할 뿐 동기부여 해주는 조언들을 잘 해주신다는 느낌입니다. 듣기에 편하지 않아서 그렇지 맞는 말들을 해주는 좋은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책을 읽다가 삶의 도약을 위한 조언들을 마주치게 되면 다시 해보자는 의지가 커지게 됩니다.
한참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던 시절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책의 내용에 반해서 몇 번씩 읽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유수연 강사님의 영어 책이나 강의는 접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영어 선생님으로서가 아닌 동기부여가로 각인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삶에 있어서 얼마나 큰 도약이 있었는가 알 수 있고 저자가 그만큼 부단히 노력하는 20대를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자신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그 타인이야말로 내게는 진정한 스승일 것입니다. <23살의 선택, 맨 땅에 헤딩하기>는 유쾌한 제목이지만 묵직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평범한 나 자신 안에서 특별함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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