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카돈 <10배의 법칙>, 10배의 행동

 

다시 성공에 귀기울이다

 한때 목표를 세우고 치열하게 사는 것만이 올바른 인생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살다보니 나만의 성공은 이룬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생활이 행복보다 불만족으로 채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후로 강한 어조로 성공을 강조하는 류의 책이나 강연 등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마음의 평안,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이 찾아보고 배우려 했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그랜트 카돈은 성공의 대가, 실패란 모르고 강하게 밀어 부치는 성향의 사업가로 보여서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접한 적은 있지만 그의 책을 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서점에 갔다가 그의 책 표지에서 그랜트 카돈이 마약 중독자에서. 4000억 자산가가 된 사람이라는 설명을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성공한 그의 모습만을 보고 내가 내 주관에 갖혀 생각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과 그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읽게 된 <10배의 법칙>은 생각했었던 바와 같이 강한 어조의 내용들로 가득 찼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고 마음에 너무나 와닿는 문구로 가득하였습니다. 두세배도 아니고 10배라니 제목만 본다면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10배의 법칙은 논리적이고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성공 방정식이었습니다.

 

목표, 생각, 행동을 10배로 하라

 이 책의 전체적 내용은 목표, 생각, 행동을 10배로 하라는 것입니다. 일단 10배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찬찬히 이해해보면 이 말의 뜻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일단 생각을 크게 하고 목표와 방향을 설정 했으면 그 뒤에는 엄청난 노력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10배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면 원래의 목표는 당연히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저자의 이러한 설명은 누구의 삶에든 적용 가능합니다. 저 역시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루고자 했던 바를 성취 했을 때를 떠올려보니 노력과 행동에 한계를 두지 않고 몰입 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저자가 말하는 10배의 법칙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또한 나만의 성공 개념을 세우고 타인과 경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공을 유지하려면 지금까지 해온 노력과 행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합니다. 실제로 내가 성공했는지 아닌지 나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성공의 틀에 제 자신을 가두고 생활하였습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무의식 중에 다른 사람과 경쟁에 집중하고 정작 내가 세운 목표는 잊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제가 <10배의 법칙>을 읽으니 나 스스로의 목표, 생각, 행동을 다시 적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이 제일 위험하다

 저자는 중산층이 제일 위험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처음엔 이 내용을 읽고 ‘중산층이 오히려 안전한 계층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저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중산층, 즉 내가 보통 계층이라는 인식은 더이상 발전이 없게 하는 생각의 방식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에 갇히면 목표, 생각, 행동 등이 10배로 발휘될 수 없습니다. 결국 내가 보통은 된다는 인식을 하는 사람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거나 오히려 현실보다 뒷걸음 치는 사람과 다를 바 없게 됩니다. 저는 사회적 통념을 깨는 이와 같은 내용을 접하며 저자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 꽤 오랜 시간 보통 사람으로 지내온 것 같습니다. 또 보통에 미치지 못한 어떤 상황에는 보통의 정도에는 이르러야 한다는 목표에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실행력이 부족했고 어제와 비슷한 오늘에 안주하였습니다. 이제는 어제와 비슷한 오늘은 오히려 후퇴의 의미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제가 요즈음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행동’이어서 10배의 목표, 생각도 중요하지만 10배의 행동에 노력을 기울여야지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행간의 논리를 발견함으로써 저자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랜트 카돈의 책과 영상을 꾸준히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