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백화점 본점- 한국인의 밥상
요즈음 맛있게 먹었던 음식 몇 가지가 있어서 글로 남겨 봅니다.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맛있는 음식점과 베이커리가 많이 있어서 한번씩 갈 때 새로운 식당을 들러보고는 해요. 롯데 백화점 본점 지하 식당가는 평일 점심 시간에도 정말 붐비는 것 같아요. 전에도 들렀다가 자리를 못 잡아서 그냥 나왔는데 이 날은 고기 들어간 음식으로 꼭 챙겨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붐비는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식당에 자리를 잡았어요. 온반이라는 제게는 낯선 메뉴가 있는데 커다랗게 붙은 사진을 보니 맛있어 보여서 온반(곰탕) 일반으로 주문했어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온반이 제가 좋아하는 맛이더라구요. 담백한 국물에 수육처럼 생긴 고기 고명이 올려져 있고 국물에 밥이 말아져서 서빙이 되어요. 무 김치, 배추 김치랑 국물 위의 파 고명이 고기와 잘 어울려요. 고기를 같이 나온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김치랑 같이 한입에 먹기도 했어요.
공기밥이 따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먹다 보면 국물 밑에 밥이 같이 있어요. 국물 요리랑 밥을 따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엔 온반 말고 솥밥 종류를 주문하면 되어요. 곰탕 국물이 맑은데 깊은 맛이고 자극적이지 않고 맛이 좋았어요.
기분 좋은 점식 식사를 마치고 가보고 싶던 카페가 5층에 있어서 찾아갔어요. 빅파일럿바 by IWC라는 까페인데 아인슈페너를 좋아해서 주문해보았어요. 그런데 너무 예쁜 아인슈페너가 나와서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다른 볼일이 있어서 명동 쪽에 간 것인데 일 마치고 평일 오후 조용한 커피 바에서 커피 한잔 마시니 편안한 느낌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롯데 백화점 분당- 우면관 우육마라탕면
롯데 백화점 분당 지점을 들렀을 때 대만가정식 식당이 있어서 눈길이 가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니 우육면과 함께 우육마라탕면이 있어서 들어갔어요. 우육면도 마라탕도 좋아하니 맛보고 싶었어요. 원래 매콤한 음식을 먹으려던게 아니었는데 메뉴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메뉴판을 보니 먹음직스런 음식이 많이 있었어요. 가격이 합리적이고 메뉴에 맛있어 보이는 사진이 함께 있어서 대만 현지 식당의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매콤한 면 종류로 우육마라탕면, 해물짬뽕, 사천탕면이 있네요. 사이드 메뉴 중 굴소스 청경채 볶음이 있길래 시켜볼까 고민하다가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우육마라탕면만 주문했어요.
우육마라탕면이 금방 서빙이 되었는데 음식이 나오자 마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삭한 청경채가 들어있고 고기랑 파 고명이 매콤한 마라 국물과 잘 어울렸어요. 면 요리를 먹을 때 면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편인데 이 날은 한 그릇 다 맛있게 먹었어요.
마라탕 맛은 호불호가 갈리는 매운 맛이기에 마라탕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우육탕면을 주문하면 맵지 않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한 그릇 음식으로 간단히 먹으려던 날이어서 다른 메뉴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다음 번에 방문하면 딤섬과 볶음밥, 사이드 메뉴들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요.
최근 3년 넘게 외국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더니 이렇게 대만 음식을 먹으니 대만에 갔던 기억이 나고 음식을 통해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만족스럽게 우육마라탕면을 먹고는 입이 맵기는 해서 백미당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했어요.
롯데 백화점 강남- 서래식당&1824 남파고택
마라탕 같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자주 먹지는 않으려 해요. 보통은 단백질을 챙겨 먹으려고 고기나 생선이 들어간 밥 종류를 더 자주 챙겨 먹어요. 롯데 백화점 강남에 갔을 때 한 그릇 음식으로 연어랑 고기 중 고민하다가 서래식당 단품 메뉴가 맛있어 보여서 차돌숙주덮밥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서래식당은 푸드 코트에 있는 음식점으로 자리가 바 형태로 간단히 갖춰져 있어요.
차돌숙주덮밥이 양도 알맞고 맛있었어요. 소스가 약간 달달한 맛이긴 한데 입맛에 따라 다 먹거나 덜거나 하면 되어서 저는 밥과 소스는 조금 남겼어요. 차돌구이를 좋아해서 고른 메뉴인데 고소한 차돌과 숙주가 듬뿍 들었어요. 간단하면서도 영양에 맞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좋은 것 같아요. 서래식당에 통삼겹덮밥, 갈비덮밥 등 다양한 덮밥 종류가 있어서 골라 먹는 즐거움도 있을거에요.
다른 날엔 간단한 한 그릇 메뉴보다 더 반찬 등을 갖춰서 한식을 먹고 싶어서 1824남파고택에 가보았어요. 식당은 서래식당 근처에 있는데 식당 공간이 넓고 정갈한 느낌이 납니다. 자리에 앉아서 생열무 보리새우 비빔밥과 제육정식을 주문했어요.
반찬이 모두 깔끔하게 맛있고 소고기무국까지 갖춰서 먹으니 집밥 챙겨먹은 기분이었어요. 매콤한 제육볶음이 적당한 양으로 서빙 되어서 비빔밥과 같이 먹으면 간이 맞아요. 저는 간을 맞춰서 먹느라 비빔밥에 된장 소스를 넣지 않았는데 소스까지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됩니다. 비빔밥에 보리새우와 채소가 푸짐한데 밥 양은 적당해서 다 먹고 나니 기분 좋게 배불렀어요. 정갈한 한정식에 마음이 푸근해지는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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