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레지던스 호텔에서의 하루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은 깔끔하고 편안한 레지던스 호텔이에요. 이 호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호캉스를 한지 10년이 넘은 것 같아요. 처음에 직장 외국인 손님을 미팅 장소까지 모시고 가야 해서 이 호텔 로비에 들렀다가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을 알게 됬어요. 그때의 첫 느낌 그대로 필요한 시설들을 알맞게 갖춘 레지던스 호텔의 모습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레지던스 호텔이어서 룸에는 작은 부엌과 세탁기 등이 있구요. 저희는 보통 원 베드룸 수퍼 디럭스 룸에 묵어요. 최근에 갔을 때 룸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룸에 들어서면 사진에 보이듯 거실이 보이고 입구 쪽에 작은 욕실이 있어요. 욕조 없는 샤워 부스가 갖춰진 욕실로 세면대가 밖에 배치되어 있어서 사용이 편리해요. 욕실이 두 개 있어서 방 안에 큰 욕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용도가 다른 욕실 두개가 있어서 묵을 때 편해요. 지하에 사우나가 있어서 사우나를 꼭 한번씩 가기도 해요.
거실 앞 쪽으로 방이 하나 있는데 2인용 침대 하나와 싱글 침대 하나가 있어요. 2인이 사용하기에 넓어서 좋아요.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침대 앞쪽에 TV와 화장대가 있습니다. 옷장도 넉넉하게 넓어서 갈 때마다 잘 사용하고 있어요. 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음식을 해먹거나 집처럼 휴식하기에 좋은 구조에요.
프레이저 플레이스에서의 저녁- 배민, CU, First Floor 햄버거
체크인을 하고 룸에 들어와서 간단히 짐 정리를 하고 소파에 앉았어요. 저녁 식사를 룸에서 할 계획이어서 주변 맛집을 찾아보지 않고 TV를 보면서 편히 시간을 보냈어요. 프레이저 플레이스에서 배민 주문을 처음 해보았는데 아주 편리했어요. 생각해보니 호캉스를 한번씩 다니기는 하는데 호텔에서 배달 주문 하는 것을 처음 해보긴 했네요. 배민 주문을 호텔 로비로 하면 기사님이 도착해서 전화를 주시더라구요.
소파에 앉아서 맞은 편을 보면 사진처럼 TV와 안방이 있어요. 보이는 것처럼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새 것은 아니에요. 그래도 조용하고 넓게 쉬기에 좋고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은 종로구, 중구 지역을 돌아다닐 때 위치도 아주 좋아요. 이 날은 밖에 나가서 저녁을 먹지 않았는데 호텔 바로 뒤편에 카페 마마스도 있고 시청 쪽으로 좀 걸으면 꽤나 맛이 좋은 푸드코트도 있어요.
호텔 뒷문으로 나가서 바로 왼편에 CU 편의점이 있어서 간식 사기에 좋아요. 저희는 이 날 배민에서 주문한 음식, CU에서 사온 간식, 그리고 패키지로 예약했더니 받은 First Floor 햄버거랑 감자튀김으로 저녁 식사를 했어요. First Floor는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1층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햄버거랑 감자튀김을 픽업 가면 그때 조리를 해주셔서 따뜻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놀러가면 맛있는 것 먹고 푹 쉬는 것 자체로 즐거워요. 식사를 하면서 맥주 한잔씩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저녁 늦게 잠들었어요. 이날 우연히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처음 알게 되어서 보면서 많이 웃었네요.
퍼스트 플로어(First Floor)에서의 조식
호캉스를 가면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조식을 먹기 위해 9시 전에는 일어나요. 이날은 평일이었는데 8시에 일어나서 내려갔더니 한산했어요. 조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또 수다를 떠느라 사진을 깜박했어요. 조식은 패키지 예약에 포함이 안되어 있는데 인당 25300원 더 내면 예약이 가능한 합리적 가격이었어요.
음식이 배치된 순서대로 생각나는대로 써보면 크로아상 등 빵, 샐러드, 구운 야채, 소시지, 베이컨이 있어요. 계란 요리는 오믈렛이나 계란 후라이를 말씀 드리면 맛있게 만들어 주세요. 딤섬과 볶음밥도 있고 한식 반찬, 시리얼, 우유, 쥬스 등이 놓여 있었어요. 안쪽에 커피 머신과 데운 우유가 준비 되어 있고 드립 커피도 있어요. 키위, 파인애플 등 과일도 맛이 있었고 커피를 여러잔 마셨습니다.
조식을 먹을 때 관광이나 비지니스로 온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숙객들의 모습도 꽤 많이 보여요. 거꾸로 저희가 외국 여행 나갈 때에도 프레이저 플레이스가 좋은 선택일 것 같아서 내년 일본 여행을 위해 오사카 프레이저 플레이스를 예약해두었는데 기대가 되요. 조식을 먹고 룸에서 조금 쉬다가 11시 체크아웃이어서 1층에 다시 내려왔어요. 호텔 1층에 커피빈이 있어서 커피 한잔 하기에도 좋아요.
봄을 맞이하면서 가까우면서도 익숙한 곳으로 1박 여행을 다녀왔네요. 이렇게 훌쩍 떠났다 집에 오면 또 집이 좋은 것을 느끼게 되기도 해요. 일상을 살다가 한번씩 1박 호캉스를 하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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