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습관의 힘과 시스템을 알자
주말에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읽고 글을 써봅니다. 다른 책을 읽다가 그 책 안에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 제목이 나와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예전부터 책 제목을 들었던터라 이미 관심을 가졌던 책이긴 한데 제 삶에 적용할 마음이 생기면 읽어야지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다른 책 속에서 제목을 발견하고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전자책으로 금새 읽었습니다. 확실히 관심이 생겼을 때 책을 읽는 것이 몰입도를 높여주고 좋은 것 같습니다. 독서도 그렇고 무엇이든 자기 스스로 움직여서 실행해야 내 것이 되게 됩니다.
습관의 힘이 강하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를 알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고자 노력하지만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요.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습관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하지만 변화가 아주 느리게 일어납니다. 특히 습관이 내 정체성의 일부가 될 때 결과가 생겨나기 때문에 진정한 행동 변화를 위해 정체성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나의 정체성에 맞는 일은 실행하기 쉽습니다. 쉬운 실행이 반복 되면 습관이 되고 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무엇이든 쉽게, 재밌게, 단순하게 해야 오히려 성공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저도 어느 순간 이후로 내가 편안함을 느끼고 즐거워야 실행에 옮기고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수월해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자는 기존의 습관에 관한 이론과 자신의 생각을 결합하여 신호-열망-반응-보상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큰 목표에 진지하게 임하는 대신 시스템 수준을 낮춰서 반복하여 연습하도록 해봅니다.
습관을 위한 네 가지 방법- 분명히, 매력적으로, 쉽게, 만족스럽게
책에 따르면 습관을 익히기 위해선 실행이 분명하고 매력적이고 쉽고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먼저 분명하게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때 현재의 습관에 새로운 행동을 쌓아 올리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됩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양치하는 매일의 습관에 양치 후 1분간 명상을 하는 새로운 습관을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또 습관을 몸에 베도록 하려면 관련된 행동이 매력을 가져야 합니다. 주위 사람에 따라 내 습관도 바뀌는 경향이 강하니 내가 본받고자 하는 집단에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또 습관 직전에 내가 매력을 느끼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습관은 쉽게 할 수 있어야 반복과 연습이 가능하게 됩니다. 습관은 반복된 행동을 통해 점차 자동화 되므로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 횟수가 중요합니다. 반복의 횟수가 늘어나려면 그 행동이 실천하기 쉬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실천하기 쉬운 일만 골라서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을 실행하기 쉽게 할 수 있도록 삶을 다시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새로운 습관이 무언가에 도전하는 느낌을 주어선 안된다 말해서 제게는 신선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관련하여 책에 나온 사례가 흥미롭기도 하고 설득력 있었어요. 어떤 사람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일단 아침에 일어나 택시를 잡고 체육관으로 가는 습관만 들였다고 합니다. 정작 체육관에 가서 운동 하는 시간은 단 5분으로 정해 두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 일단 체육관에 아침마다 가는 습관을 갖게 되었고 기왕 체육관에 갔으니 시간을 길게 운동을 해보자 이렇게 생각이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경험이 만족스러울 때 그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습관에 즉각적 보상을 묶어 보도록 합니다. 자신의 장기적 목표와 일치하는 단기적 보상을 마련하여 습관을 들이고자 하는 행동을 반복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면 좋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내 삶 속에서 느껴보기
전보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편입니다. 실행하기 전 생각이 많고 이런 저런 자기 분석을 해보니 실행 하고도 좋은 결과를 얻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보니 제가 습관을 들이고자 하는 일들은 내 의지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행동임을 깨달았어요. 즉 노력과 시간만 투입하면 되니 기대한 결과를 얻게 되지 않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 크게 두려워할 일은 없는 것이지요. 여러가지 이유를 만들어서 실행을 미루고 있던 저 스스로를 발견하니 이 책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해보자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이제는 완벽한 시작보다 일단 한번이라도 실행 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더 부여하려 합니다. 저의 요즘의 삶을 떠올려보니 책의 내용을 이미 적용해서 행하고 있는 소소한 습관들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사과를 챙겨 먹고 싶은데 저녁에 사과를 씻어서 깎아서 통에 담는 사소한 행동이 퇴근하고 나서는 잘 안되었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한개씩 포장된 세척 사과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낱개 포장된 세척 사과 한개를 가방에 넣어서 출근하면 아침에 사과를 먹는 습관을 실천할 수 있었어요. 실천하기 쉽게 행동을 바꾼 결과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란 표현 그대로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으로 삶을 채우면 부지불식간에 습관의 힘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 삶에 담고 싶은 좋은 습관들이 아직 많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네 가지 방법을 적용하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꾸려나가고자 합니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행에 옮겼을 때 성공한 경험의 특징 (1) | 2023.05.04 |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단편 (0) | 2023.04.25 |
익숙한 것과의 결별- 변화를 실현하는 삶 (0) | 2023.03.08 |
고코로야 진노스케, 힘 빼고 행복 (0) | 2023.01.27 |
그랜트 카돈 <10배의 법칙>, 10배의 행동 (0) | 2023.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