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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압구정 CGV 씨네드쉐프 템퍼 시네마 영화 관람

by Happy15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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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영화 관람을 위한 템퍼 시네마

 저희 부부는 미술관이나 뮤지컬 같은 문화 생활을 따로 즐기진 않는 편입니다. 대신 시간 날 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해요. 이 날은 금요일 퇴근 후 외식을 하고 즉흥적으로 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압구정 CGV에 ART관이 있는데 한번씩 상영관이 많지 않은 영화들을 보러 갑니다. 그래서 찾아 보다가 씨네드쉐프에 한번 가보고 싶어서 템퍼관을 예매 했어요. 압구정 씨네드쉐프는 편안한 식사와 영화 관람이 가능한 특별한 영화관이에요. 예전부터 가보고 싶다 생각은 했지만 정보를 찾아보거나 하지는 않았고 템퍼관은 판교 현대백화점의 CGV에서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보다는 편안한 영화 관람을 위해 씨네드쉐프를 선택한 날이었어요.

 

 

https://youtube.com/shorts/z8DfnsgztOs?si=WshYbeymeJ_F_6an 


 가서 보니 씨네드쉐프 식당은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깔끔한 화이트 톤의 공간이었어요. 영화관은 템퍼 시네마 또는 스트레스리스 시네마 중 고를 수 있습니다. 템퍼는 침대, 스트레스리스는 리클라이너 소파로 잘 알려진 브랜드여서 둘 다 편안한 영화 관람이 가능한 상영관입니다. 템퍼관은 들어가면 사진처럼 꾸며져 있어요.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에 음료 하나씩 고를 수 있게 해줘요. 2인석이 하나의 관람석으로 되어 있고 템퍼 좌석 양쪽으로 물건을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있어요. 옷걸이도 있고 담요, 초콜릿, 템퍼 할인권이 기본으로 준비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무도 없는 빈 상영관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어요. 기대 했던 것처럼 조명이 아늑하고 좌석도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와인 한 잔과 한편의 영화

 편안히 영화를 보면서 와인도 한 잔 마시면 좋지요. 템퍼 시네마에서 기본 음료를 1인당 하나씩 주기도 하는데 저희는 따로 캔 와인을 하나씩 주문 했습니다. 예전에 와인을 사러 갔다가 이미 마셔본 적이 있는 캔 와인이 있길래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하나씩 주문 했어요. 

좌석에서 기다리니 와인을 가져다 주셨고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서 와인도 마시니 좋았습니다. 잔이 따로 없는 것이 살짝 아쉬웠지만 와인잔을 갖춘 와인 한 잔은 식사 때 즐길 수 있긴 해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리모콘으로 좌석의 기울기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어요. 템퍼 좌석은 의자처럼 기울기를 만들어도 사실 침대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의자의 느낌으로 편한 좌석은 리클라이너 상영관이 저희에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대신 템퍼 좌석은 정말 침대에 누워서 영화를 보는 기분이기는 해서 가격 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을 홀짝이면서 영화를 보다 보니깐 어느새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져 있었어요. 금요일 저녁에 저희만의 문화 생활로 즐거워 하면서 하루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압구정 씨네드쉐프는 지하 5층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처음 방문할 때에 약간 답답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 했는데 워낙 상영관이 편한 좌석으로 구성 되어 있어서 괜찮았어요. 상영관 및 식당의 전체 면적은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직원 분들이 친절 하셨고 전체 면적이 크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만큼 화장실 사용 등 동선이 짧아서 편리하기도 했어요.
 

영화관 주변 맛집 둘러보기

 저희는 잠실 쪽에서 저녁을 먹고 압구정으로 갔는데 차가 막히지 않아서 금방 도착 했어요. 당일 예매를 급히 하고 이동 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남아서 영화관 근처 산책도 하고 영화관 1층에 잠시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압구정 CGV가 위치가 좋은게 바로 근처에 안다즈 호텔이 있었어요. 호텔과 그 주변으로 맛있는 식당이 많아 보여서 다음 번에 씨네드쉐프를 가도 좋지만 여기 가도 좋겠다면서 남편과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걸었어요. 안다즈 호텔 건물에 블루 보틀도 있고 1층에 너무 분위기가 예쁜 유럽 풍 식당이 보여서 찾아보니 Buvette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이었어요. 영화 보러 왔다가 주변 맛집 한군데 두군데 들러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포에 있는 텍사스 데 브라질 간판도 보이구요, TWG 매장이 깜깜한 밤에 불빛이 반짝 거려서 이쁘기도 했어요.
 
 영화관 주변을 돌고 영화관 1층의 매점 옆 공간에 앉아 있었는데 예전에 있던 투썸플레이스였던가 까페가 없어졌더라구요. 그런데 매점만 있고 넓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좌석이 있으니 오히려 공간 관리가 깔끔히 잘 되고 좋아보였어요. 전에는 까페가 있어서 커피 마시기 좋긴 했는데 무언가 북적 거리는 느낌이었거든요. 새로운 까페가 또 들어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저녁 시간 한적한 공간에서 시간을 잘 보내고 지하 5층 상영관으로 향했습니다. 계획에 없이 영화를 보게 된 날이었는데 바쁘게 보낸 한 주를 잘 마무리 하는 좋은 추억이었어요. 보고 싶은 영화가 거기서 한다면 다음엔 압구정 씨네드쉐프 스트레스리스 시네마를 예매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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