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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음, 그 온전함 아주 잘 해내지 않으면 안된단 생각에서였는지 일의 시작이 더딘 편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생각이 많고 작은 실천의 힘을 잘 모른채 살아온 것 같아요. 그런데 완벽한 것이 무엇이며 세상에 완벽한 것이 있을까 싶어졌어요. 무엇 하나 부족한 상태인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보통의 모습인 것인데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왔어요. 완벽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온전한 모습임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완벽하지 못하다 여기면 자책이 생겨나지만 스스로 불완전한 그대로 온전하다 느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물론 나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미에서 불완전한 부분을 더 낫게 만들어 보려는 그 노력도 소중합니다. 하지만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갖고 그런 노력을 계속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냥 쉬는 마음으로 쉬는게 낫다고 생각해.. 2023. 11. 6.
현재에 머무는 연습 꾸준히 해보기 금요일이지만 바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 속이 이런 저런 생각들로 꽉 차서 몸보다 마음이 더 바쁜 느낌이었어요. 하루 동안의 제 마음을 되돌아보니 주로 아래와 같은 생각들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하고 있었어요. '과거의 그때 이걸 이렇게 했더라면 지금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건 그렇고 나중에 이건 어떻게 될까?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까?' 겉으론 조용히 앉아서 제 할 일 하는 모습이었지만 제 마음은 쉼 없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면서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여전히 현재에 머무는 연습이 제겐 많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사실 마음이 바쁘기보다는 여유롭고 기분이 상쾌한 하루가 될 것을 과거에 기대했었던 날이에요. 그런데 막상 하루를 보내보니 매순간을 누리면서 시간을 보내질 못했다는 아쉬움.. 2023. 11. 3.
마음이 곧 현실이라는 것을 일상에서 느낄 때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문득 마음이 곧 현실이라는 사실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쉬운 예로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이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똑같은 세상인데 내게 달리 보이는 것이겠죠. 그러니 외부 세상이 나에게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내 내면이 어떻느냐가 외부에 나타나는 것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내 마음을 스스로 잘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마음을 돌볼 때 내 마음이 항상 밝거나 긍정적일 수 없음을 인정하는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내 마음의 모습이 어떻든지 스스로 온전히 받아주어야 잔잔한 마음, 평정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온전히 받아주는 부분이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오늘은 제 스스로 마음을 잘 돌보았는가.. 2023. 11. 1.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을 잘 보내려면 10월의 마지막 날, 한 해의 끝으로 향하는 요즈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흘러가는 시간, 단 한 번 뿐인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즈음이에요.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대신 시간은 만들어 내면 주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겠다고 인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주어진 일로 보내는 시간을 제외한 자유로운 시간들에 감사하며 되도록 잘 보내고자 신경을 쓰게 되요. 그런데 시간이 자유로울 때가 있어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관건이기는 하더라구요. 자유로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내가 정한다는 기쁨도 잠시, 그 시간을 잘 보내지 않으면 약간 허무하기도 하고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는 경험을 해요. 그렇다면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 것일까요? 우선.. 2023. 10. 31.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 어떤 날에는 좋은 기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 자체에 지칠 때가 있어요. 그냥 기분이 좋고 그냥 컨디션이 좋았으면 좋겠는거죠. 그런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바로 그 지점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잊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나라는 존재의 좋은 상태를 위하여 주의를 기울이고, 정성을 들이고, 조그만 한 부분이라도 실천을 해보는 것을 삶 안에서 펼쳐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씩 해내어 봅니다. 그러면 아무도 모르는 내 내면의 즐거움이 다시 솟아나요. 그 즐거움으로 다시 삶을 살아갑니다. 어설픈 완벽주의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내려놓아봅니다. 탐구의 과정이 마음에 전해주는 흥미로움과 나의 내면을 돌보면서 되살아나는 기분 좋은 감정을 간직합니다. 각자의 지향점을 향해 걸어가는 .. 2023. 10. 30.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 내게 새로운 관점 마케팅이란 단어와 가까워지기 요즘은 책을 보는 습관에 약간 변화가 생겼어요. 여러 책을 두고 이 책 저 책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 편이에요.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보고자 하니까 오히려 독서가 편안해지기도 했어요. 하루에 10분, 책 한두 장만이라도 읽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좋아요. 세스 고딘의 는 예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이에요. 그런데 마케팅이란 단어가 제게 생소하게 느껴져서 읽기 시작하는 것을 미루고 있었어요. 그러다 몇 주 전에 서점에 들르게 되어서 내년 다이어리와 함께 를 집어들었어요. 책의 서두에서부터 저와 같은 마케팅 문외한에게 친숙한 단어들이 나왔어요. '마케팅'이란 단어를 들으면 웬지 경영, 데이터, 대중 등의 개념이 먼저 떠올랐었는데, 이 책에서는 가치,.. 2023. 10. 18.